초보 스키를 배우기 위한 방법
스키를 이론으로 배우는 것은 수영이나 골프를 책으로 배우는 것처럼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려우니, 돈이
좀 들더라도 반드시 실전에서 전문강사에게 배워야 안전하고 빠르게 숙련도를 쌓아 슬로프와 설질 가리지
않고 즐기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뛰어난 감각과 체력이 있으면 곁눈질로 보고 동영상 보고 책 보고
따라하면서 독학해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올라갈 수 있지만, 프로 이상으로 실력을 올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스키는 인간의 본능인 안전, 즉 경사에 반대로 가려는 움직임과 미끄러운데서 몸이 움츠러드는 것을 거꾸로
해야 갈수 있는 운동이다. 배우지 않고는 할 수가 없다. 정식으로 올바른 내용으로 배우면 4-5시간만 배워도
초급 코스에서 서고 가고 천천히 회전을 할 수 있다. 안 배우고 타면 수십 년을 타도 중하급자 정도에서 발전이
멈추고, 자력으로 벗어나지 못한다. 게다가 자신만 위험한 것이 아니고, 남까지 다치고 죽게 만드는 운동이 스키다.
배우지 않고 타다가는 공포에 못 이겨 팔다리를 마구 휘두르거나 굳어진 이상한 자세가 나오게 되어 보기에도
몹시 좋지 않고 매우 위험하다. 초급자의 잘못된 자세는 구혜선 항목(여담 문단의 구혜선 로봇설) 참조.
또한 안전장비를 착용하는것과 자신의 실력의 슬로프를 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키는 직활강 할 경우 시속
100km 이상을 나타내며 이는 모든 스키장이 직활강을 금지 할 만큼 엄격하다. 만약 직활강하면서 정지를 못할
경우 되돌릴 수 없는 사고가 일어 난다.
스키는 직활강 금지
스키를 처음 타는 초심자라면, 눈밭에서 굴러 넘어지는 것이 쪽팔리고 괴로워 보일지라도 속도가 붙어 내리막을
밑도 끝도 없이 가속하며 질주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 이는 소위 직활강이라 불리는데,
대부분의 스키장에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붙여놓는 경고의 태반이 ‘직활강 금지’일 정도로
자주 발생하면서도 가장 위험한 행위이다.
가뜩이나 사람이 붐비는 슬로프에서 스키의 가장 기본이 되는 활강조차 숙지하지 못한 채, 가속도에 의해서
미친 듯이 아래로 내리꽂는 직활강 초보자들 덕분에 애꿎은 사람들과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2017년 12월에는 상급자 코스에서 스노보드를 타던 40대가 직활강하던 스키 초심자와 충돌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정도다.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매우, 매우 위험하다.
보통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유명한 운동 중 가장 위험한 종목이 스키다. 직활강으로 내려오는 스키의 평균시속은
140km에 육박하며, 어지간한 고속도로들이 제한속도를 시속 100~110km에 두고있다는 점을 주목하자. 애시당초
사람이라는게 그렇게 단단하지도 않지만은 모든 물체는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흉기로 돌변한다. 이 정도면 차라리
벽에 혼자 들이받는게 다행으로 보일 정도. 정작 직활강을 하는 본인은 정신 없겠지만 그걸 바라보는 남들의 입장에서는
피하려고 해도 반응할 틈도 없이 들이받히는거라 본인은 물론이고 들이받힌 상대, 그리고 그 관성에 의해서 발생하는
2차, 3차 피해까지 생각하면 순식간에 뉴스 1면에 실릴 수도 있다.
또 스스로 스키를 신을 수 없고, 스키를 해제할 수 없다면 슬로프 이용은 절대 금물이다. 이는 스키에 아직도 적응이
안되었다는 증거이기 때문. 이하는 부츠를 직접 스키에 끼우고, 해제할 수 있는 어느정도 적응이 된 경우의 가정하에
서술한다.
- 스키에 대해 무지.
소위 ‘관광스키’로 불리는 경우에 자주 발생한다. 스키는 자전거나 자동차 등과 달리 별다른 브레이크가 붙어있지 않다.
손에 잡은 폴은 그저 균형을 잡고 평지 이동을 보조하는데 쓰이는 용도지, 최고 속도로 달리는 스키를 멈추려고
꽂았다가는 폴을 놓치는게 다반사고 제 아무리 탄성 좋은 폴이라고 해도 그 정도 가속도면 부러진다. 달리는
스키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주로 A자로 스키 앞쪽을 모으거나 S자로 활강하는 것인데, 양쪽 다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상태에선 흉내내기 굉장히 힘들다. - 심지어는 기초 교육만 받고 A자로만 내려가려다 속도를 감당 못 해
직활강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을 정도. 스키를 처음 배울때는 다른 무엇보다도 빠르게 내려가려는 것을 금하고,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괜히 처음 스키 배울 때 넘어지는 법부터 가르쳐주는게 아니다.
스키는 그 구조상 앉는 것이 불가능하여 제아무리 숙련자라도 멈추고 쉬려면 그냥 넘어지고 본다. 넘어진다보다는
낙법을 취해서 눕는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무엇보다 처음부터 넘어지는게 활강하다 굴러서 만신창이가 되는 것
보단 몇배는 낫다. 또한 스키는 빨리 내려가는 것이 아닌, 저절로 나오는 과도한 속도를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키장에서 직활강을 하는 것은 스스로 스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뉴비라고 광고하는
것에 불구하다.
- 허세.
일직선으로 활강하는 것은 경기 상황이나 대단히 넓고 경사가 심하지 않은 곳 등 특수한 상황에서 쓰는 기술에 속하며
담력과 조건, 노련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기술뿐 아니라 스키장 공간도 마련되어야 하므로, 자신이 있더라도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반드시 S자로 활강하여야 하는데, 몇몇 철없는 스키어들이 자신이
멋있어보이는 줄 알고 그냥 빨리 내려오면 멋있는 줄 알고 스키점프 마냥 미친듯이 내려온다. 당연한 소리지만 국내
스키장 중에는 그대로 직활강을 하여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경사가 점점 낮아져 서서히 멈추게 되는 곳이 없다. - 모든 스키장에 직활강 금지라고 써 붙힌 것은 그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곤지암 리조트의 중급을 내려오면 바로 밑에
휴게실이 있고, 그 안에는 난로가 있다. 중급 슬로프에서 못 멈추면 휴게소로 들어갈 수 있는데, 난로에 부딪히면
화상도 입고 휴게소도 난리나고 만에 하나 사람이라도 있을 경우 여러모로 대형사고다. 스키어가 가장 멋진 건
고속을 낼 때가 아니라 자신을 제어할 수 있을 때이다. 허세 부리다가는 팔다리 골절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슬로프를 안 넘어지고 내려오는 걸로는 안 되고, 충분히 속도와 턴 크기를 제어하면서 탈 수 있어야 한다.
2019년 초에 실력에 맞지 않는 슬로프에서 직활강하던 초보자가 펜스를 뚫고 계곡으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리프트권에는 대개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 경우 본인 과실이 크기때문에 제대로 보상도 못 받는다.
이런 사고는 한두 번 있는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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